은행
은행(bank)은 예금을 수취하고, 이를 대출로 운용하며,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예금취급 금융기관이다.
은행의 기능
은행의 핵심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예금 수취: 가계와 기업으로부터 잉여자금을 예금으로 받아들인다.
- 대출: 수취한 예금을 자금이 필요한 가계·기업에 빌려준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차입자의 신용을 심사하고 위험을 관리한다.
- 지급결제: 개인·기업 사이의 자금 이전을 처리하는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창조
은행은 수취한 예금의 일부만을 지급준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를 대출로 운용하는 부분지급준비제도(fractional reserve banking)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은행시스템 전체적으로 최초 예금액보다 큰 규모의 신용이 창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급준비율이 10%이면 최초 예금 100원은 이론상 최대 1,000원의 통화공급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은행의 종류
한국에서 은행은 크게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 시중은행: 전국 단위로 영업하는 일반은행 (예: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 지방은행: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은행 (예: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 특수은행: 특별법에 의해 설립되어 정책적 목적을 수행하는 은행 (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저축은행은 서민·중소기업 금융을 담당하나 일반 은행과는 별도의 법인격과 규제체계를 가진다.
은행이 직면하는 위험
은행은 고유한 구조 상 두 가지 주요 위험에 노출된다.
- 금리위험: 예금(부채)과 대출(자산)의 만기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금리 변화가 순이자마진에 영향을 미친다.
- 유동성위험: 단기 예금으로 장기 대출을 운용하는 만기변환 특성으로 인해 급격한 예금 인출 시 유동성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다.
은행 감독과 규제
은행의 위험추구는 예금자·채권자·금융시스템 전반에 외부효과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정부는 건전성 감독과 규제를 통해 이를 제어한다. 건전성 감독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담당한다. 예금자 보호를 위한 예금보험은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며, 지급준비제도는 한국은행이 운영한다. 자본 규제로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에 대해 바젤 협약에 따른 BIS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도록 충분한 자기자본을 보유해야 한다.
관련 연구
Falato and Scharfstein (2025)는 기업공개를 완료한 은행이 신청을 철회한 은행에 비해 위험추구를 늘렸으며, 이는 주식시장 상장이 경영자의 단기주의를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de Jong, Kooijmans, and Koudijs (2025)는 장기적 평판 손실에 노출된 은행이 불투명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할 때 더 양질의 대출을 선별하고 투자자 손실을 줄일 수 있음을 보인다.
참고문헌
de Jong, A., T. Kooijmans, and P. Koudijs, 2025, "Going for broke: Bank reputation and the performance of opaque securities", Journal of Finance 80(6), pp. 3263–3310. DOI: 10.1111/jofi.13503
Falato, A. and D. Scharfstein, 2025, "The stock market and bank risk-taking", Journal of Finance 80(6), pp. 3223–3262. DOI: 10.1111/jofi.1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