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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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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bank run)는 다수의 예금자가 거의 동시에 [[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지급 능력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발생하며, 그 자체가 은행의 파산을 현실화하는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 성격을 띤다. == 발생 메커니즘 == 은행은 '''부분지급준비제도'''에 기반하여 수취한 예금의 일부만 지급준비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를 대출로 운용한다. 따라서 단기간에 다수의 예금자가 동시에 인출을 요구하면 은행은 유동자산이 부족해질 수 있다. 예금자는 먼저 인출하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변제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의심이 생기면 보다 우선적으로 예금을 회수하려는 유인을 가지며, 불안이 확산되면 인출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은행]], [[유동성위험]], [[바젤 III 협약]]과도 밀접하게 관련된다. == 사례 == === 실리콘밸리은행 === 2023년 3월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ilicon Valley Bank; SVB)은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유 중이던 장기 채권과 주택저당증권의 시장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후 예금 인출이 빠르게 증가하였고, 은행이 보유 증권 매각과 증자 계획을 발표한 뒤 불안이 더욱 확산되었다. 결국 2023년 3월 10일 실리콘밸리은행은 폐쇄되었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FDIC)가 파산관재인으로 지정되었다. 이 사례는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이 [[유동성위험]]과 결합할 경우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분류:금융위험]] [[분류:금융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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